@animal_times
가파른 비탈길 위,
무거운 상자를 들고 천천히 올라오던 할머니.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발걸음도 조금씩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하얀 댕댕이는 잠시 멈춰 서더니,
마치 “제가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하듯 상자를 덥석 물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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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듬직했고,
그 옆에서 지켜보던 갈색 댕댕이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뒤를 따랐죠.
상자가 조금 무거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옮기는 모습에
할머니의 얼굴에도 피식 웃음이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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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반려견이지만,
이날만큼은 그 이상이었죠.
사랑과 배려가 발끝까지 묻어나는,
세상 가장 따뜻한 배달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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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