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Planet043 / 악어떼 주변을 서성이는 사자
수많은 악어들이 사냥감을 앞에 두고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 속, 배고픔에 허기진 암사자 한 마리가 그 주변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악어떼의 날카로운 이빨과 거대한 힘 앞에서는 자칫 사자 자신마저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죠.
@EcoPlanet043 / 악어떼 주변을 서성이는 사자
@EcoPlanet043 / 악어떼 먹이를 노리는 사자
한참을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보던 암사자는 마침내 결심한 듯 악어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파고듭니다.
그리고 모두가 숨죽이는 순간, 주둥이를 이용해 악어들이 먹고 있던 사냥감 조각을 물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암사자는 겁도 없이 악어떼 바로 앞에서, 온 힘을 다해 먹잇감을 자신에게 당겨 뜯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EcoPlanet043 / 악어떼 먹이를 잡아 당기는 사자
이 믿기 힘든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숫적으로 압도적인 악어떼가 왜 암사자를 공격하지 않았을까요? 동물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악어들은 이미 배가 부르거나 식사에 집중해 사자를 공격할 동기가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육지에서 사자와의 싸움은 악어에게 큰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는 본능적인 습성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셋째, 악어와 사자는 서로의 힘을 잘 알고 있어, 자신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다툼을 피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 맹수 사이의 기묘한 공존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