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강아지 브루스(Bruce)는 9살이 되어서야 진짜 가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탓에 집에 혼자 남겨지는 것이 무척 두려웠습니다.
새 가족이 외출을 하면 강아지 브루스는 거실을 서성이며 문만 바라봤습니다. 그 모습은 오랫동안 외롭고 좁은 공간에서 살아온 기억 때문이었는데요.
강아지 브루스는 이전에 강아지 공장에서 번식견으로 이용되며 대부분의 시간을 작은 헛간 안에서 지냈죠.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그래서 그런지 강아지 브루스는 가족이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버려질까 봐 불안해했습니다. 집안에서도 최대한 몸을 작게 웅크리며 숨으려 했는데요.
잠시후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한집에 같이 사는 고양이 단테(Dante)가 강아지 브루스 곁에 다가온 것입니다.
고양이 단테는 화재가 난 트레일러에서 구조된 고양이로 지금의 가족을 만나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고양이 단테는 브루스가 불안해하는 순간마다 다가와 몸을 부비고 옆에 앉아주며 "너 혼자가 아니야"라는 듯 위로해주었는데요.
이 따뜻한 장면은 집에 설치된 반려동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가족은 풀타임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워야만 했죠.
점심시간마다 잠시 집에 들르기도 했지만 그 짧은 시간으로는 강아지 브루스의 외로움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통해 단테가 브루스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처음에는 강아지 브루스가 고양이를 무서워해 둘 사이가 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 안전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진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강아지 브루스가 혼자 있을 때도 예전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집을 돌아다니며 편히 잠을 청합니다. 가족이 집에 돌아오면 반가운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와 웃는 얼굴로 맞이하기도 하죠.
강아지 브루스를 입양했을 때 그는 겁 많고 조용하며 세상 모든 것이 무서운 강아지였습니다.지금은 가족의 사랑과 형제 동물들의 위로 덕분에 환하게 웃고 장난도 치는 자신감 있는 반려견으로 변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물론 아직도 세상 밖이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집 안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강아지 브루스의 가족은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있는 강아지를 입양하는 걸 망설인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강아지 브루스의 변화를 지켜보며 나이 든 강아지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
그들에게는 상처와 두려움이 있지만 동시에 무한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
강아지 브루스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용서와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그는 가족의 작은 그림자가 되어 항상 함께하며 웃음을 나눕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반려동물의 사연이 아니라 우리가 동물에게서 배울 수 있는 따뜻한 교훈을 주는데요. 부디 이 둘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 카메라에 찍힌 눈물 나는 장면 / Aubrey Tur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