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주인 마지막 길 끝까지 동행한 강아지…장례식장의 모두가 울었다

BY 장영훈 기자
2025.09.01 09:45

애니멀플래닛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강아지의 변함없는 마음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이 강아지의 이름은 '피룰리토(Pirulito)'.


녀석은 오랫동안 함께 지낸 인간 친구의 마지막 길을 따라가며 끝까지 곁을 지켰는데요. 그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엔 충분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걸어서 주인 마지막 길 끝까지 동행한 강아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은 것.


애니멀플래닛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이 영상은 고인의 딸 베라 로드리게스(Vera Rodrigues)가 SNS상에 올리면서 확산됐는데요. 화면 속 강아지 피룰리토는 장례 행렬의 차량 옆을 결코 벗어나지 않고 묵묵히 걸음을 옮겼죠.


차에 태워주려는 가족들의 손길도 있었지만 녀석은 끝내 땅 위를 걸으며 따라갔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주인과 함께 밭과 들을 누비던 그 길 위처럼, 이번에도 그는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마지막을 함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강아지 피룰리토는 사실 고인의 강아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인의 형, 즉 삼촌이 키우던 반려견이었죠.


하지만 같은 시골 마을에서 가까이 지내며 늘 고인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요.


고인이 살아생전 밭일을 나가도, 집 앞을 거닐어도, 곁에는 항상 강아지 피룰리토가 있었습니다.


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그래서였을까. 고인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사람들 틈에서 가장 크게 허전함을 느낀 것도 바로 녀석이었습니다.


장례식 내내 녀석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조문객들은 모두 놀라움과 감동 속에서 강아지 피룰토 를 바라봤는데요.


"강아지 피룰리토도 모든 순간을 지켜봤어요. 녀석은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한 것 같아요."


애니멀플래닛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고인의 딸 베라 로드리게스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이 진정한 충성심"이라 평가했고 또 다른 이는 "끝까지 곁에 있는 진짜 친구"라고 눈시울을 붉혔죠.


짧은 길이었지만 강아지 피룰리토는 한 걸음 한 걸음 주인 곁을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진심 어린 마음은 끝까지 함께 남는다는 것을 강아지 피룰리토가 보여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차 타길 거부하고 걸어서 따라간 강아지 행동에 눈물 / tiktok_@verarodriguessss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