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컷 해줬더니 신났네!"...자기가 진짜 사자인 줄 아는 댕댕이

BY 하명진 기자
2025.09.16 14:29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어흥, 내가 바로 이 동네의 왕 사자다!"


포효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세로, 동네 공원을 맹렬히 누비는 한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본래는 털이 복슬복슬한 귀여운 포메라니안이었지만, 주인이 미용실에서 '사자컷'을 해준 뒤로 녀석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죠. 


갈기처럼 풍성하게 남겨진 갈색 털과 깔끔하게 정리된 몸통은 누가 봐도 작은 사자를 연상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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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마치 진짜 사자라도 된 양, 온몸으로 자신의 위풍당당함을 뽐냈습니다.


땅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역동적인 모습은 마치 사파리를 누비는 야생의 왕처럼 보였죠. 공중에 붕 떠서 앞발을 쭉 뻗고 달리는 그 모습은 흡사 '날으는 사자' 같았습니다. 


잔디밭 위를 질주할 때도, 돌길 위를 뛰어다닐 때도 녀석의 얼굴에는 한껏 신이 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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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민 채 환하게 웃는 표정은 그 어떤 사자보다도 해맑았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으쓱거리는 듯한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꼬리까지도 사자의 꼬리를 닮은 듯 털이 뭉쳐져 있는 디테일은 녀석의 당당함에 정점을 찍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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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사자다!”, “진짜 사자인 줄 알았네!”라며 녀석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마도 녀석은 자신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고, 그저 자신이 진짜 사자라고 굳게 믿으며 동네를 휘젓고 다녔을 겁니다. 


주인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녀석은 잠시나마 '맹수'가 되어 마음껏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토록 행복한 사자의 포효는 이 동네에 활기찬 웃음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