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한 장의 사진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사진은 잔디밭 모퉁이에 앉아 있던 한 노견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작은 몸집의 갈색 노견은 낡은 천 조각 위에 앉아 있었고 옆에는 사료가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 것은 그 노견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노견의 이름은 필로(FilO). 나이는 무려 17살로 오랜 세월 가족과 함께 살아온 반려견이었습니다.
처음에 영상을 찍어 올린 행인은 이 모습을 보고 "또다시 버려진 노견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NS에 상황을 공유했는데요.
영상은 순식간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퍼져 나갔습니다.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도와주고 싶다", "어떻게 저렇게 버릴 수 있느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게 됩니다.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노견 필로의 진짜 가족에게 닿은 것입니다.
영상을 본 주인은 단번에 자신이 기른 노견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고 곧장 연락을 취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또 다른 버려진 강아지가 아닌가?"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주인은 함께한 세월 동안의 사진과 영상을 증거로 보여주며 오랜 반려견임을 증명했는데요.
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그러나 반가움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노견 필로는 단순히 길에서 버려진 것이 아니라 집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이었죠.
수의사 진료 결과 노견 필로는 척추와 갈비뼈에 심한 손상이 있었고 갈비뼈 중 하나가 폐를 찔러 숨쉬기조차 힘든 상태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이도 많고 회복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주인은 결국 수의사와 상의 끝에 노견 필로가 더는 고통 받지 않도록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지만 노견 필로는 끝내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함께해 온 가족의 품에서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영상만 봤을 때는 버려진 노견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존엄한 이별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연은 단순한 눈물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오래 키우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주인을 기다리던 노견의 반전 결말 / tiktok_@mirianschmidt3
나이가 든 동물은 사고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작은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튼튼한 문과 안전한 환경을 준비하고 산책이나 외출 때는 늘 주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인데요.
노견 필로는 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마지막 순간이 버려짐이 아니라 가족과의 만남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안도와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mirianschmidt3 “Encontrei essa princesinha agora há pouco, bem aqui na esquina Sozinha, com frio, deitada em cima de um paninho velho e com um potinho do lado… O olhar dela partiu meu coração. #cachorrosdotiktok #cachorrosabandonados #fyp #foryou #fyppppppppppppppppppppppp ♬ cardigan - Taylor Swi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