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던 강아지 보고 모든 층수를 세웠던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09.18 15:35

애니멀플래닛新浪网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한 주민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집으로 향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안에는 주인 없이 강아지 한 마리가 홀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의 목에는 목줄이 채워져 있었고, 그 모습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강아지가 어떻게 혼자 엘리베이터에 타게 되었는지, 그리고 집은 대체 몇 층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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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 강아지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29층까지 있는 아파트에서 강아지의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강아지가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는 강아지를 돕기 위해 모든 층의 버튼을 하나씩 눌렀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멈추고 문이 열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강아지는 계속해서 엘리베이터 안을 서성였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특정 층에 도착하자, 놀랍게도 강아지는 망설임 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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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마치 자신의 집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복도로 걸어갔습니다.


모든 층을 누르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이 훌쩍 넘었지만, 덕분에 강아지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행히도 이 작은 생명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을 만나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정말 멋진 분이네요",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강아지가 복을 만났네" 등 감동의 댓글을 남기며 훈훈한 미담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