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트림플린' 타 본 야생 곰의 안타까운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5.09.17 10:11

애니멀플래닛@SunJoin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난생 처음 트램펄린을 발견한 야생 곰의 이야기입니다. 


영상 속 곰은 잔디밭에 놓인 낯선 물건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앞발로 살짝 냄새를 맡아보더니, 조심스럽게 발을 올려 트램펄린의 탄성을 확인합니다. 


발을 누를 때마다 튕겨 올라오는 감각이 무척 신기했나 봅니다.


애니멀플래닛@SunJoin


애니멀플래닛@SunJoin


곰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잠시 멈춰 서더니, 곧바로 트램펄린 위로 올라가 네 발로 힘껏 바닥을 내리찍었습니다. 


그러자 녀석의 거대한 몸집이 하늘을 향해 튀어 올랐습니다. 마치 트램펄린 타는 법을 터득한 사람처럼, 곰은 점차 높이 점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럽고 귀여운지 보는 내내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곰은 점프하는 요령은 익혔지만, 중심을 잡는 방법까지는 몰랐던 모양입니다. 


애니멀플래닛@SunJ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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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통제 불능이 된 곰은 결국 방향을 잃고 트램펄린 밖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곰은 그대로 옆에 있던 숲을 향해 '쑝~'하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영상은 곰이 숲으로 사라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순진한 호기심으로 트램펄린을 탔다가 굴욕적인 최후를 맞은 곰의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역시 모든 것은 전문가에게 배워야 하나 봅니다. 야생 곰이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