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 죽을 힘 다해 우물 벽 붙잡고 있던 강아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BY 하명진 기자
2025.09.21 07:01

애니멀플래닛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차가운 우물 벽에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매달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녀석의 눈빛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 애처로웠습니다. 


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을 홀로 버텨왔는지, 녀석의 네 발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생존을 향한 강한 의지로 필사적인 힘을 다해 벽에 매달려 있었지만,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 듯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바로 그때,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녀석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물 안을 들여다본 주민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강아지를 발견했고, 그 처연한 눈빛에 마음이 움직여 즉시 동물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 구조대원들은 깊은 우물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밧줄에 몸을 맡긴 채 조심스럽게 우물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의 손길을 경계하기보다, 오히려 구원의 손길임을 아는 듯 순순히 몸을 맡겼습니다. 


그 순간, 지켜보던 모두의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드디어 구조대원의 품에 안겨 우물 밖으로 나온 강아지는, 얼마나 시달렸는지 온몸이 젖어 있었고, 여기저기 찢어진 발톱은 녀석이 얼마나 죽을힘을 다해 버텼는지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구조된 강아지는 곧바로 보호소로 옮겨져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없었지만, 마음의 상처는 깊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따뜻한 물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녀석의 회복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녀석의 생명을 구한 것은 우연한 발견이 아닌, 바로 "살고 싶다"는 그 간절한 눈빛과 외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구조대원과 주민의 따뜻한 손길은 그 간절함에 응답한 기적이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곧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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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