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Negro Police
사랑하는 반려견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맹수와 싸움을 벌인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가족의 깊은 유대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날도 할아버지는 평소처럼 소들을 축사로 몰고 가기 위해 들판으로 나섰습니다.
늘 함께하던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할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녀석을 찾아 나섰습니다. 한참을 찾아 헤매던 할아버지는 들판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녀석이 거대한 야생 퓨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Rio Negro Police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할아버지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작은 칼을 빼 들고 퓨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할아버지는 두려움을 느낄 틈조차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퓨마는 1시간 넘게 치열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할아버지는 퓨마의 옆구리를 두 차례 찌르는 데 성공했지만, 퓨마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후퇴와 공격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퓨마는 바닥에 쓰러졌고, 할아버지는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Rio Negro Police
밤늦도록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할머니는 경찰에 신고했고, 날이 밝아서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바로 그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강아지가 경찰에게 달려와 길을 안내했고, 경찰은 덕분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퓨마와의 싸움으로 왼쪽 손목이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반려견을 구한 할아버지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