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 발견된 무게 10톤짜리 이 동물의 충격적인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5.09.20 07:1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icho_dagua


무게만 무려 10톤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의 사체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발견되어 연구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브라질 아마존 강 하구의 마라조 섬 한가운데,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길이 11m, 무게 10톤에 이르는 이 동물의 사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 동물이 아직 생후 1년 정도 된 새끼였으며,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icho_dagua


이 사체가 모두를 놀라게 한 이유는 발견 장소 때문입니다. 이 동물은 보통 8월에서 11월 사이에 브라질 동부 해안에서 모습을 보이다가 남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월에 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전문가들조차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만, 사체가 해변에서 15m가량 떨어진 내륙 덤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이미 바다에서 숨을 거둔 뒤 밀물과 썰물의 강한 힘에 밀려 이 지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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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 거대 동물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원인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이 동물의 성체는 몸길이가 11~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최대 35톤에 이르며, 거대한 덩치와 달리 수면 위로 점프하는 등 놀라운 운동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거대하고 신비로운 몸을 가지고 태어나, 죽어서까지 수수께끼를 남긴 이 동물의 정체는 바로 혹등고래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