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에 쫓긴 임팔라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기상천외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BY 하명진 기자
2025.09.20 07:20

애니멀플래닛youtube_@Barcroft TV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배고픈 치타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임팔라 한 마리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뒤에서는 매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굶주린 치타 두 마리가 녀석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맹수들의 끈질긴 추격에 임팔라는 결국 속도를 늦추었고, 더 이상 도망칠 곳 없는 도로 위에서 꼼짝없이 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Barcroft TV


그때, 임팔라의 눈에 한 관광객의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그 차량의 창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임팔라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몸을 던졌습니다. 있는 힘껏 뛰어오르자, 녀석의 몸은 공중으로 솟구쳤고, 마치 하늘을 나는 듯 그대로 차량 창문 안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Barcroft TV


열심히 추격하던 치타들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먹잇감에 당황한 듯 멈춰 섰습니다. 녀석들은 임팔라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임팔라의 생각지 못한 기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었죠. 다행히 관광객 차량 안으로 몸을 숨긴 임팔라는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포식자에게 포위당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임팔라가 보인 영리하고 용감한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Barcroft TV


이처럼 영리한 임팔라는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주로 케냐와 앙골라 남부, 그리고 남아프리카 북부 지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습니다. 


녀석들은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며, 빠른 속도와 높은 점프력을 이용해 포식자로부터 도망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날 임팔라는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뛰어넘는 기지로 생명을 구하며, 똑똑한 두뇌 또한 생존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