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고모네 댕댕이 많이 컸냐고 안부 물었다가 받은 사진

BY 하명진 기자
2025.09.23 18:35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며칠 전, 문득 고모님 댁 강아지 '로키' 생각이 나서 안부를 물었습니다. 평소 활발하고 장난기 넘치던 녀석이 요즘도 잘 지내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고모, 로키 잘 지내요? 요즘 많이 컸죠?" 하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고모님께서는 별다른 말 없이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을 확인한 저는 그 자리에서 '세상에나' 하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키가 많이 자란 것은 물론, 그 주변으로 수많은 아기 강아지들이 한가득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 둘 세어보려 했지만, 이리저리 뒤엉킨 작은 솜뭉치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녀석들은 어미인 로키에게 바싹 붙어 젖을 먹거나 잠을 자고 있었고, 그 모습은 마치 샛노란 털로 뒤덮인 작은 파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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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는 수많은 아기들을 품에 안은 채, 왠지 모르게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표정은 마치 "네, 많이 컸습니다. 그런데 제가 새 가족까지 이렇게 많이 낳았네요"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간단한 안부 인사로 시작된 메시지가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깜짝 소식으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로키의 평온한 표정 뒤에 숨겨진 육아의 고단함이 느껴져 웃음이 나면서도,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고 말았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