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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주인과 헤어지기 싫었던 강아지 한 마리가 몰래 뒤쫓아가다 지하철에 홀로 남겨져 '멘붕'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애타게 주인을 찾던 강아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발생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47분, 지하철에 홀로 올라탄 하얀색 사모예드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지하철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하자, 녀석은 당황한 듯 지하철 객실을 이리저리 오가며 누군가를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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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군가 고의로 강아지를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지만, 잘 관리된 털과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드는 모습 등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승객이 이 모습을 보고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덕분에 사모예드는 무사히 지하철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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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모예드의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던 주인은 강아지가 지하철에서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사모예드는 주인이 출근할 때 살짝 열린 현관문을 통해 몰래 나와 뒤쫓아갔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문이 닫히면서 주인과 헤어지게 되었고, 녀석은 홀로 지하철에 갇히게 된 것이었죠. 다행히 여러 사람의 도움 덕분에 주인과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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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는 현관문을 꼭 잠가야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았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주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지하철까지 탔던 이 강아지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주인 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