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小姐
가정에서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형제자매 간에 다툼이 일어나는 일은 흔한 풍경입니다. 여기 두 아이를 키우는 한 어머니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특히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아이들 사이의 사소한 충돌이 더욱 잦아졌다고 합니다. 결국 참다 못한 엄마는 두 형제에게 따끔하게 주의를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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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대신, 자신들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벽을 보며 서로에 대한 미운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한 것이죠. 바로 그때, 이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 ‘당가오’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벌을 받는 두 아이 곁에 살며시 다가간 고양이 당가오. 아이들의 등 뒤에 바싹 붙어 마치 자신도 함께 벌을 받는 것처럼 벽을 향해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쓰러웠는지, 당가오는 이따금 고개를 돌려 엄마를 쳐다보며 사정을 봐달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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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양이의 갸륵한 모습에 엄마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고, 아이들을 용서해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마치 아이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는 듯한 고양이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정말 똑똑하네요", "아이들이 고마워하겠다", "이런 고양이 있으면 매일 행복할 것 같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