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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을 걷던 한 행인이 어미를 잃고 홀로 남겨진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어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행인은 두 새끼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그중 한 마리는 좋은 가족을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고, 남은 한 마리만 행인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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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지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그는 뜻밖의 광경을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바로 자신의 침대 위에서 세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는 새끼 고양이의 모습 때문이었죠.
배를 훤히 드러낸 채 대자로 누워있는 고양이는, 마치 침대 전체가 자신의 것인 양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작은 앞발로 입을 가린 채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그 귀여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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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를 잃고 거리를 헤매던 고양이가 새로운 집에서 이토록 빨리 적응하며 행복을 느끼는 모습은 집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토록 경계심이 많던 길고양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완전한 집고양이로 변한 녀석. 고양이는 이제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