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때문에 뿔 잘려나간 코뿔소 보자 아이가 한 감동적인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09.22 13:28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희생되는 야생동물들의 소식은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고통받는 동물에게 순수한 사랑을 건넨 한 꼬마 소녀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코뿔소의 뿔을 제거하는 현장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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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 살이었던 소녀 아바는 아빠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가, 전기톱으로 뿔이 잘려나가는 코뿔소를 보게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동물 친구의 모습에 아바는 망설임 없이 코뿔소에게 다가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놀란 순간이었습니다.


아바는 조심스럽게 몸을 숙여 뿔이 잘려나간 자리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날카로운 전기톱 대신 따뜻한 꼬마의 뽀뽀를 받은 코뿔소는 점차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 어떤 어른도 예상치 못한 순수한 위로에 현장 직원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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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운영자이자 이 장면을 촬영한 아이샤 칸토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녀가 코뿔소에게 보여준 애정은 모두를 놀라게 하고 감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코뿔소의 뿔은 일부 국가에서 약재나 장식품으로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에 많은 코뿔소가 밀렵꾼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바의 따뜻한 마음처럼, 동물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