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늘을 날았다!"...엄청난 점프력으로 담벼락 넘는 캥거루 사진의 숨겨진 진실

BY 하명진 기자
2025.09.23 12:57

애니멀플래닛돌진하더니 그대로 담벼락 뛰어넘어가는 캥거루 / Nathan Xuebsy


눈앞에 우뚝 선 담벼락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서는 캥거루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언뜻 보아도 캥거루의 키보다 훨씬 높아 보이는 이 담벼락을 과연 무사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캥거루는 망설임 없이 폴짝 뛰어오르더니 마치 하늘을 나는 듯 담벼락을 넘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습니다. 


giphy거침없이 돌진하더니 그대로 담벼락 뛰어넘어가는 캥거루 / Nathan Xuebsy


캥거루가 단 한 번의 점프로 높은 담벼락을 완전히 뛰어넘어 건너편 집 지붕까지 도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담벼락 위를 밟고 올라서는 순간이 포착된 것입니다. 


순간의 움직임을 담은 사진은 마치 캥거루가 담벼락을 완전히 뛰어넘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를 일으켰지만, 실제로는 담벼락을 디딤돌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거침없이 돌진하더니 그대로 담벼락 뛰어넘어가는 캥거루 / Nathan Xuebsy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의 점프력은 여전히 경이롭습니다. 이 사진이 담벼락 위를 밟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더라도, 그 높이까지 도달하는 점프력 자체가 매우 놀랍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캥거루는 강력한 뒷다리와 거대한 발 덕분에 수직으로 3m 이상, 수평으로는 최대 10m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키 높이 담벼락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캥거루 / Nathan Xuebsy


캥거루는 주로 호주와 뉴기니섬에 서식하며, 풀, 나뭇잎, 꽃 등을 먹는 초식동물입니다. 


암컷 캥거루는 육아낭을 가지고 있어 미성숙한 새끼를 그 안에서 키웁니다. 캥거루는 강력한 뒷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며, 길고 굵은 꼬리는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휴식 시에는 꼬리를 세 번째 다리처럼 사용하여 몸을 지탱하기도 합니다. 크고 튼튼한 뒷발은 이동뿐만 아니라 자기 방어를 위한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 앞발은 먹이를 잡거나 땅을 파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