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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성이 길가에서 잔뜩 겁먹은 새끼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앙상하게 마른 몸과 불안한 눈빛을 보아하니 오랫동안 홀로 떠돌아다닌 듯했습니다.
그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 작은 생명체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경계심이 가득했던 강아지는 처음 며칠간 구석에 숨어 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성껏 준비해 준 밥을 먹고, 포근한 담요 위에서 잠을 청하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요. 남성은 자신의 침대 위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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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냐는 듯 녀석은 침대 한가운데에 누워 발라당 배를 보인 채 꿀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녀석의 뽀송뽀송한 털과 통통해진 몸은 일주일 전의 초라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마치 그동안 쌓였던 설움을 풀기라도 하듯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든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유기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원래부터 자신의 집이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적응한 녀석. 이제 강아지는 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