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순한 코끼리의 반전, 악어와의 치열한 사투 끝에 벌어진 결과

BY 장영훈 기자
2025.09.24 14:45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아프리카 초원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평소에는 온순하고 평화로운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가 강력한 힘을 드러내며 악어를 공격해 숨지게 한 것.


잠비아에서 사파리를 즐기던 여행객 한스 헨릭 하르(Hans Henrik Haahr)가 직접 목격하고 촬영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당시 상황은 단순한 동물의 싸움이 아니라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 코끼리의 본능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악어는 원래 강가에서 매복하다가 먹잇감을 덮치는 습성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 동물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새끼 코끼리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죠.


이날도 한 악어가 새끼 코끼리 근처에 머무르자 어미 코끼리는 위협을 감지하고 곧바로 공격에 나섰는데요.


잠시후 어미 코끼리는 엄청난 몸집으로 악어를 밀어붙였고 코와 머리를 이용해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보통 코끼리는 상아로 공격하지만 이 코끼리는 상아가 없어서 주로 입과 코를 이용해 악어를 다뤘습니다.


심지어 코로 악어의 꼬리를 휘감아 들어 올리고 땅에 내리치듯 흔들어댔죠. 이어 수 톤에 달하는 무게로 악어를 연속적으로 짓밟으며 위협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목격자 한스 헨릭 하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라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현장을 지켜본 이들은 코끼리의 힘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새끼를 지키려는 모성 본능에 감탄했다는 후문입니다.


사실 코끼리는 보통 온순하고 다른 동물과 크게 다투지 않는 성격이지만 새끼를 지킬 때 는 가장 무서운 동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수컷 코끼리도 번식기에는 매우 공격적이며 다른 큰 동물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강렬한 본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결국 악어는 코끼리의 연속적인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다소 잔혹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자연의 생존 경쟁 속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초원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은 끊임없는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자연의 법칙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단순히 동물의 싸움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과 생명의 본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보는 평화로운 초원 뒤에는 이렇게 치열한 생존의 드라마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악어를 밟아 죽인 코끼리, 초원의 생존 본능이 드러난 순간 / Latest Sightings


YouTube_@Latest Sighting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