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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랑 강아지 많이 컸냐?"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앞두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서 문득 딸에게 안부를 물으셨습니다.
늘 그러셨듯, 안부의 끝은 두 아이(?)에게로 향했죠. 한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손주, 다른 한 아이는 가족 모두의 기쁨인 귀여운 강아지였습니다.
사랑스러운 자녀의 질문에 엄마이자 딸은 씨익 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산책길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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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손주도, 뭉치(강아지 이름)도 아주 무럭무럭 잘 크고 있어요. 산책하다가 둘이 이렇게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 장 찍어봤어요."
그 사진 속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뒷모습 두 개가 나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앙증맞은 양갈래 머리를 한 손주와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강아지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동그란 머리와 손주의 작은 머리가 서로 기댄 채, 해 질 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멍하니 앞을 바라보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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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장의 사진은 두 아이의 유대감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손주가 곁에 있는 강아지를 한 팔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우정이 느껴졌습니다.
'참 다정하게 크는구나', '뭉치가 우리 손주를 지켜주는구나' 하시며 연신 미소를 지으셨죠. 때론 말 한마디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큰 위로와 기쁨을 전해준다는 것을 두 아이의 사랑스러운 뒷모습이 증명해 보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진 한 장으로도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진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