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에게 물린 하이에나가 살려달라며 울부짖자 잠시후 벌어진 놀라운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09.27 10:16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민첩하고 강력한 표범에게 하이에나 한 마리가 기습적으로 당해 목숨을 위협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이에나 역시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지만, 단독으로 표범의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하이에나는 바닥에 쓰러진 채 표범의 먹잇감이 되기 직전의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그때, 이 하이에나는 생명을 건 마지막 시도처럼 애절한 울부짖음을 터뜨렸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비명이라기보다는, 마치 동료들에게 "살려달라!"고 외치는 듯한 절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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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야생의 법칙이 경이로운 방식으로 응답했습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하이에나 한 마리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표범을 향해 맹렬하게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그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온 하이에나 무리가 순식간에 표범을 향해 단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마치 구조 신호를 듣고 달려온 용감한 전사들처럼, 하이에나들은 표범을 향해 일제히 달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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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야생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하이에나들의 멋진 집단 행동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표범은 하이에나 무리의 끈질기고 집요한 공격에 당황하며 격렬하게 싸워보지만, 결국 더 이상의 싸움을 견디지 못하고 사냥감을 포기한 채 서둘러 풀숲 너머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동료의 절규에 응답하여 목숨을 구한 하이에나와, 강력한 연대감을 보여준 무리의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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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하이에나의 행동에 대해 동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했습니다. 하이에나는 아프리카의 주요 포식자 중 하나로 뛰어난 사회성과 지능을 가진 동물입니다. 


이들은 '클랜(Clan)'이라 불리는 매우 조직적인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며, 서열이 높은 암컷이 무리를 이끄는 모계 사회의 특징을 보입니다. 


하이에나의 울음소리는 매우 독특하며, 특히 절규에 가까운 소리(whoop)는 멀리 떨어진 동료들에게 위급 상황이나 위치를 알리는 신호로 사용됩니다. 


이번 사례처럼 동료의 울음소리는 무리가 집단으로 반응하여 구조 또는 사냥감 확보를 위해 즉시 모이게 하는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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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이에나는 표범, 치타 등 다른 단독 포식자들과의 먹이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단독으로는 표범에게 밀릴 수 있지만, 무리를 이루면 표범은 물론 사자 무리까지도 사냥감을 빼앗으려고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과 끈기를 발휘한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이에나는 동물계에서 가장 강력한 턱 힘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뼈까지 부술 수 있어 사냥은 물론 청소부 역할까지 수행하는 중요한 야생의 존재라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화는 하이에나가 가진 집단의 힘과 동료애가 야생에서 얼마나 결정적인 생존 전략이 되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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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