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에 쏘여 얼굴 부풀어 오른 강아지 모습 / instagram_@sharkybobarky
사랑스러운 아기 강아지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모든 집사의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와 달리 강아지의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모습을 발견한다면 그 충격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너무나 심각하게 얼굴이 부풀어 오른 강아지를 품에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가 수의사에게 충격적인 원인을 듣게 된 집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거주하는 진 모셔(Jean Mosher) 씨는 보호소에서 위탁 보호자로 일하며 여러 강아지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뒷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작고 어린 강아지 '클라우드(Clouds)'를 보는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강아지 클라우드의 얼굴이 평소와 달리 부풀어 올라 있었던 것입니다.
말벌에 쏘여 얼굴 심각하게 부은 강아지 / instagram_@sharkybobarky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진 씨는 순간 온갖 걱정과 상상에 휩싸였습니다.
혹시 다른 강아지와 싸우다가 크게 다친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클라우드를 안고 급히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수의사에게 강아지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수의사에게서 듣게 된 충격적인 말은 진 씨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클라우드가 말벌에 쏘였습니다."
얼굴 퉁퉁 부풀어 올라 힘들어 하는 강아지 / instagram_@sharkybobarky
말벌의 공격으로 인해 얼굴이 심각하게 부어올랐다는 것입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클라우드는 눈 주변이 확연하게 부풀어 올라 얼굴이 두 배로 커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도 벌에 쏘이기는 했지만, 유독 몸집이 작고 어린 클라우드의 반응이 가장 심각했던 것입니다.
진 씨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말벌의 공격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도 클라우드는 수의사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집중적인 관찰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음 날 클라우드는 퉁퉁 부었던 얼굴의 붓기가 빠지고 건강을 회복하여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고 하니 천만다행입니다.
곧바로 응급 처치 들어간 강아지 모습 / instagram_@sharkybobarky
이번 일을 통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뒷마당에서 놀게 할 때, 말벌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벌에 쏘였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 몸속에 박힌 침을 빼주는 것입니다.
벌침은 벌의 몸에서 분리된 후에도 3분가량 독을 계속 주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와 같은 도구로 살살 긁어 침을 제거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며, 만약 응급 처치가 어렵거나 클라우드처럼 심각하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니, 이 점을 꼭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