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 인간과 얽힌 충격적인 역사 / Jam Press, Channel 5
세상에는 믿기 힘든 나이를 가진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남아프리카의 한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는 악어 헨리(Henry)인데요.
무려 124살이나 된 악어 헨리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악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길이는 약 5m에 달하고 무게는 700kg이 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이 포식자.
죽음의 포식자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 된 악어 헨리는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델타에서 1900년에 태어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 인간과 얽힌 충격적인 역사 / Jam Press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습지이지만 어린 시절의 악어 헨리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명성을 쌓아올렸죠.
당시 악어 헨리는 마을 아이들을 공격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
결국 마을 사람들은 유명한 사냥꾼 헨리 노이만(Henry Neumann)을 불러 해결을 부탁했고 이때부터 헨리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 인간과 얽힌 충격적인 역사 / Channel 5
다만 사람들은 악어 헨리를 죽이지 않고 해외로 보내 평생을 인간의 관리 아래 살게 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 악어 헨리는 남아프리카의 크록월드 보존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악어 헨리는 6마리의 암컷 악어와 함께 지내며 놀라운 수의 새끼들을 남겼습니다. 무려 1만 마리 이상이 녀석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 인간과 얽힌 충격적인 역사 / Jam Press
'악어계의 대부'라 불릴 만한 업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악어 헨리의 삶은 단순히 길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나일 악어는 아프리카 전역의 강, 호수, 습지에서 서식하며 가장 위험한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얼룩말이나 고슴도치 같은 동물은 물론 해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 악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 인간과 얽힌 충격적인 역사 / Channel 5
악어 헨리 역시 한때는 두려움의 존재였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악어로 사람들의 호기심과 경외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보기만 해도 어마무시한 악어 헨리의 삶은 단순히 오래 산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녀석은 한때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무서운 포식자였죠.
지금은 수천 마리의 후손을 남기고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는데요. 인간과 동물이 부딪히던 과거의 긴장 속에서도 결국 새로운 방식으로 공존하게 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