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러 안 와서 걱정했는데…길고양이의 '충격적인 비밀' 밝혀졌다

BY 장영훈 기자
2025.10.07 08:43

애니멀플래닛밥 먹으러 오지 않는 길고양이의 반전 사연 / 鸭圣婆


혹시 길에서 만난 고양이를 가족처럼 아껴준 적이 있나요. 여기 매일 밥을 주던 길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져 걱정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길고양이는 또 다른 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삼색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인데요. 삼색이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길고양이입니다.


애니멀플래닛밥 먹으러 오지 않는 길고양이의 반전 사연 / 鸭圣婆


특히 한 주민이 매일 길고양이 삼색이에게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길고양이 삼색이가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고 걱정된 주민은 길고양이 삼색이를 찾아 동네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때 멀리서 아주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경비 아저씨였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길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었고 아저씨 옆에는 길고양이 삼색이가 찰싹 달라붙어 있었죠.


애니멀플래닛밥 먹으러 오지 않는 길고양이의 반전 사연 / 鸭圣婆


네, 그렇습니다. 알고 보니 길고양이 삼색이는 경비 아저씨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매일 길고양이 삼색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몰래 챙겨주었고 녀석도 경비 아저씨를 따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인데요.


"어쩐지 밥을 먹으러 오지 않더라니, 경비 아저씨한테 맛있는 걸 얻어먹고 있었구나!"하고 주민은 안심하며 웃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밥 먹으러 오지 않는 길고양이의 반전 사연 / 鸭圣婆


무엇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길고양이 삼색이가 이미 중성화 수술(TNR)을 받은 길고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귀에 작은 표시가 있었는데 이는 동네 사람들이 길고양이들을 돌봐주는 TNR 활동을 통해 길고양이 삼색이가 건강하게 동네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뜻이었죠.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따뜻한 동네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구나", "경비 아저씨와 고양이의 우정이 너무 아름답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밥 먹으러 오지 않는 길고양이의 반전 사연 / 鸭圣婆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유기동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모여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요.


경비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과 동네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길고양이 삼색이는 길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우리도 길고양이 삼색이처럼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요. 기적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시작됩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