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번식위해 암사자들에게 당당하게 다가간 숫사자의 '예상지 못한 결과'

BY 하명진 기자
2025.10.03 15:29

애니멀플래닛@lionhub7068


종족 번식이라는 숙명을 안고 암사자들에게 당당하게 다가섰던 한 숫사자가 굴욕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지위가 당연하다는 듯 위풍당당하게 걸음을 옮겼을 숫사자는, 아마도 지금 마주한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암사자 무리는 이 숫사자에게 맹렬한 반발을 보였습니다. 세 마리의 암사자에게 둘러싸인 숫사자는 순식간에 땅바닥에 처참하게 깔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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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한 마리의 암사자는 숫사자에게 깊은 원한이라도 있는 듯 얼굴을 물고 절대 놓지 않는 잔인함을 보였고, 나머지 두 마리는 숫사자의 몸 위, 특히 배 부분을 깔아뭉개 그가 조금도 저항하거나 일어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번식을 위해 나선 숫사자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나도 처참하고 굴욕적입니다. 당연한 듯 찾아갔던 암사자들에게 온몸으로 거부당하고 제압당하는 이 상황은, 야생의 냉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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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암사자들의 행동은 숫사자를 실제로 크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복합적인 사회적, 생물학적 이유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볼 때, 암사자들은 종종 짝짓기에 앞서 숫사자의 체력과 지배력을 시험하거나, 단순히 짝짓기를 거부하기 위해 이러한 공격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암사자가 임신 중이거나, 이미 다른 숫사자와 교미했거나, 혹은 현재의 숫사자를 파트너로 원치 않을 때 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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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자 무리(프라이드)에서 사냥과 새끼 양육은 암사자들이 주도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결속력과 힘을 숫사자에게 과시함으로써 무리 내의 주도권을 확인하고, 숫사자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견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숫사자의 얼굴을 물고 놓지 않는 행위는 자신의 강한 거부 의사와 숫사자 통제에 대한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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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장면은 숫사자를 무자비하게 제거하려는 시도라기보다는, 암사자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강력하게 관철하고 무리 내의 사회적 역학 관계를 재확인하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 번식의 과정은 숫사자에게조차 결코 쉽거나 당연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극적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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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