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사람들에게 복싱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동물 세계에서도 펼쳐진다면 어떨까.
이번 주인공은 바로 아프리카의 거대한 기린들입니다. 월터 베커(Walter Becker)라는 이름의 남성은 가족과 함께 크루거 국립공원의 음론도지 댐 근처를 지나던 중 특별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흐린 날씨 탓에 별다른 동물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던 순간, 길가에서 풀을 뜯고 있는 두 마리의 수컷 기린이 눈에 들어온 것.
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그는 심심풀이 삼아 영상을 찍기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믿기 힘든 장면이 펼쳐지는 것으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또 다른 수컷 기린이 나타나더니 이미 있던 기린에게 다가가 본격적인 싸움을 걸어온 것입니다. 순간 현장은 마치 복싱 링처럼 긴장감으로 가득 찼죠.
거대한 몸집의 기린 두 마리가 서로의 목을 세차게 휘두르며 맞부딪히는 모습은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는데요.
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현장을 촬여한 베커는 "이런 장면은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것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나 놀라웠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컷 기린들의 싸움은 단순한 장난이 아닙니다. 이들은 목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기린의 목은 길고 무겁지만 동시에 강력한 무기였죠.
상대를 향해 목을 힘껏 휘두르며 머리 끝에 달린 뿔 같은 구조물 오시코네를 이용해 상대의 몸통을 가격합니다. 심한 경우 복부나 연약한 부위를 노려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싸움은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하는데요. 수컷 기린은 영역을 지키거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웁니다.
강한 수컷만이 암컷과 짝을 이루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싸움은 사실상 생명의 경쟁인 셈이었죠.
목 싸움은 기린에게 있어 가장 격렬하고 힘든 싸움 방식이며 때로는 발길질까지 동원해 상대를 무력화하기도 합니다.
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이날 목격된 두 기린의 싸움도 매우 진지했습니다. 목이 부딪힐 때마다 '쿵' 소리가 메아리쳤고, 거대한 몸이 흔들리며 흙먼지가 일어났습니다.
보는 사람들조차 긴장될 만큼 치열한 순간이었지만 결국 승자는 단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강한 기린은 힘으로 우위를 점했고 다른 기린은 한 발 물러나며 승부가 끝났죠.
야생의 세계는 늘 치열하지만 그 안에는 나름의 질서와 이유가 존재합니다. 기린들의 싸움은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종족을 이어가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수컷 기린들의 치열한 힘 대결, 왜 싸우는 걸까 / Latest Sightings
이렇게 힘으로 서열이 정해지면 불필요한 싸움이 줄어들고 강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이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지켜본 이번 장면은 단순한 동물 싸움이 아니라 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박진감 넘치는 싸움 끝에 보여준 기린들의 위엄은 우리가 왜 자연을 존중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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