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가 간지럼 태우자 웃겨서 발라당 넘어진 두꺼비...이 사진의 숨겨진 황당한 진실

BY 하명진 기자
2025.10.08 11:11

애니멀플래닛Fahmi Bhs / Soient News


카메라에 포착된 이 놀라운 순간은 많은 이들을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사마귀가 뒤집어져 있는 두꺼비의 배를 앞발로 살살 긁어 간지럼을 태우는 듯한 모습 때문이죠. 


두꺼비가 발라당 누워 뒷다리를 뻗고 있는 모습은 이 상황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듭니다.


이 특별한 장면은 과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사진작가 **파미 브스(Fahmi Bhs)**가 자신의 차량 보닛 위에서 발견하고 촬영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Fahmi Bhs / Soient News


언뜻 보면 사마귀가 두꺼비를 상대로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심지어는 공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파미 브스가 밝힌 숨겨진 진실은 매우 단순합니다.


사실은 사마귀가 눈앞에 뒤집어져 있던 두꺼비를 '디딤돌' 삼아 지나간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두꺼비가 우연히 보닛 위에 누워 있었고, 마침 나타난 사마귀는 그 몸을 밟고 자신의 길을 계속 간 것이죠.


애니멀플래닛Fahmi Bhs / Soient News


애니멀플래닛Fahmi Bhs / Soient News


이 우연의 일치가 만들어낸 찰나의 순간은 절묘한 구도와 타이밍 덕분에 마치 사마귀가 두꺼비의 배를 긁어주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곤충과 양서류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광경은 때때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