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없이 혼자 육지에서 낮잠자다가 사자떼에게 딱 걸린 악어의 처참한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5.10.09 12:34

애니멀플래닛와우티비


평소 물속에서 압도적인 포식자 지위를 누리던 악어가 어쩌다 겁도 없이 혼자 육지로 나와버렸습니다. 


더욱이 최악의 상황은, 하필이면 그곳에서 사자 떼에게 발각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수많은 사자들에게 포위된 채 움직이지 못하는 악어의 주변을 사자들은 서서히 좁혀 들어갑니다. 


그중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악어의 꼬리를 물어 사냥을 시작하자, 악어 역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저항합니다. 육중한 몸을 이용해 몸부림치고 입을 크게 벌리며 맹렬히 사자들을 위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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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순간이라도 틈이 생기면 짧은 다리를 필사적으로 움직여 물가로 후다닥 도망가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물속에서와 달리 육지에서의 기동력은 사자들에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러 마리의 사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악어에게 달려들어 빈틈없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악어는 정신없이 당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수적 우위와 민첩성을 가진 사자 떼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 사투의 끝은 악어가 사자들의 처참한 먹잇감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애니멀플래닛와우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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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물속에서 사냥꾼이 없다고 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지만, 이번 영상은 육상 환경에서 악어가 지닌 근본적인 약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영상은 사바나의 두 최상위 포식자 간의 희귀한 충돌을 보여줍니다. 


악어는 강력한 턱과 두꺼운 가죽을 가졌지만, 육지에서는 그 무거운 몸 때문에 장시간 지구력을 발휘하기 어렵고 방향 전환이 느립니다. 


반면 사자들은 팀워크와 지구력이 뛰어나 악어가 지칠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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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자들은 악어의 취약 부위인 꼬리나 뒷목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악어의 강력한 턱을 무력화시킵니다. 


악어가 물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물가 근처였다면 순식간에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넓은 육지에서는 사자 떼의 협동 사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