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게 잡히기 직전 1초만에 벌어진 가오리의 '놀라운 회피 능력'

BY 하명진 기자
2025.10.11 08:36

애니멀플래닛@꿀잼한입TV


푸른 바다 위에서 상어와 가오리 사이에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두 해양 생물 모두 엄청난 속도로 물속을 가르며 달아나고 쫓는 모습은 물 위에서 보기만 해도 그 긴장감이 역력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냥은 단순히 속도 경쟁이 아니었습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상어의 지능적인 추격 방식이었습니다. 


상어는 그저 가오리의 뒤를 쫓는 대신, 마치 가오리의 도주 경로를 읽기라도 한 듯 재빨리 경로를 돌아서 가오리가 도망갈 길목을 미리 차단하고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이러한 상어의 높은 지능과 계획적인 사냥 행동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상어의 영리함은 뛰어난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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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상어의 행동에 감탄하고 상어의 승리를 예상하던 바로 그 순간,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자신의 길목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어를 발견한 가오리는 망설임 없이 물 밖 공중으로 붕 하고 솟구쳐 오르며 상어를 피해 도망을 친 것입니다. 


이는 마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속담이 현실이 된 순간과 같았습니다. 


물속의 포식자를 피해 하늘로 날아오른 가오리의 놀라운 순발력과 회피 능력에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이 장면은 생존을 위한 자연의 치열함과 창의적인 해법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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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처럼 가오리가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행동이 단순한 본능을 넘어선 놀라운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이 행동은 쥐가오리(Mobula ray)과에서 흔히 관찰되며 **'브리칭(breaching)'**이라고 불립니다.


전문가들은 가오리가 물속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포식자를 따돌리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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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프는 영상에서처럼 포식자를 순간적으로 따돌리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속 포식자에게 공중은 예측 불가능한 공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큰 소리를 내며 수면에 부딪혀 무리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몸에 붙은 기생충을 털어내려는 행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오리는 포유류와 같은 지능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생존을 위해 환경을 이용하는 능력과 위험을 회피하는 본능적 판단력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이는 오랜 진화의 결과로 얻은 생존 지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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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