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나요?" 뼈 앙상한 채 고개 숙이는 유기견

BY 장영훈 기자
2025.10.15 12:44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위로를 받나요. 여기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상처받아 세상이 너무 무서웠던 한 유기견이 있습니다.


안락사될 위기 속에서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떨던 이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의 사랑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 그 따뜻한 희망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울리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클레멘타인(Clementine)'이라는 이름의 가여운 유기견입니다.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유기견 클레멘타인은 길거리를 떠돌다가 보호소에 들어왔지만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사람의 눈을 피하며 벌벌 떨었죠.


사람을 볼 때마다 고개를 땅에 푹 숙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적응하지 못하는 클레멘타인은 결국 안락사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첼시 엘리자베스 코설트(Chelsea Elizabeth Cossairt)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유기견 클레멘타인의 안타까운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공개된 사진 속에서 벽을 바라보며 구석에 숨어있는 유기견 클레멘타인의 모습은 첼시의 마음을 울렸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첼시는 유기견 클레멘타인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에 온 후에도 유기견 클레멘타인의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었던 클레멘타인은 여전히 한쪽 구석에 숨어 벽만 바라보았죠. 혹시라도 주인이 자신을 해칠까 봐 두려워하는 듯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다행히도 첼시의 집에는 다른 반려견들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착한 강아지 친구들이 클레멘타인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유기견 클레멘타인은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어요.


주인 첼시의 변함없는 따뜻한 보살핌과 다른 강아지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유기견 클레멘타인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꽁꽁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 것. 시간이 흘러 유기견 클레멘타인은 앙상했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아주 건강하고 활기찬 강아지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을 보고 고개를 숙이거나 시선을 피하지 않았죠.


다른 평범한 강아지들처럼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인데요.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유기된 동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먹이가 아니라,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연입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유기견 클레멘타인에게 기적을 선물해 준 첼시 가족의 따뜻한 마음처럼 우리도 상처받은 동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손길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


혹시 여러분 주변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 친구가 없는지 한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관심이 큰 기적을 만듭니다.


애니멀플래닛사랑으로 '트라우마' 극복한 유기견의 희망 스토리 / Chelsea Elizabeth Cossairt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