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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털이 솜뭉치 같은 비숑 강아지 한 마리가 산책길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바닥이 촉촉하게 젖은 길 위에 누군가 노란색과 흰색 꽃잎을 모아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그림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강아지는 이 꽃 그림을 보자마자 마치 첫눈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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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만든 동그란 얼굴과 리본 모양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는지, 녀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그림 앞에 멈춰 선 강아지의 모습은 마치 "나 얘랑 친구해도 돼요?" 하고 보호자에게 허락을 구하는 듯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신나게 뛰어다녔을 텐데, 녀석은 왠지 모르게 잔뜩 긴장한 채 조심성 가득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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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살짝 혀를 내민 채 반짝이는 눈으로 꽃 그림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모습은 만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만 같습니다.
꽃잎으로 만든 이 새로운 친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강아지는 곁을 떠나지 못하고 연신 킁킁 냄새를 맡으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순수한 눈빛과 그 사랑스러운 만남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듯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친구를 만난 댕댕이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