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모은 털 수준 / weibo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사라면 누구나 털과의 전쟁을 경험합니다. 털갈이 시기가 오면 뿜어져 나오는 털을 감당하기 위해 부지런히 빗질을 해주는 것이 일상이 되곤 하는데요.
여기, 무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고양이 몸에서 빠진 털을 모아 기상천외한 작품을 만들어낸 집사가 있어 화제입니다.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한 집사는 문득 고양이 털을 꾸준히 모으면 과연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크림색 털이 매력적인 '듀오듀오(多多)'라는 이름의 고양이 털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빗질할 때마다 나오는 털들을 버리지 않고 정성스레 모아 둥글게 뭉치기를 반복했죠.
고양이 몸에서 빠져 나온 털을 뭉친 공의 모습 / weibo
그렇게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집사가 드디어 그간 모은 털을 꺼내어 보여주었을 때, 그 결과물은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듀오듀오의 몸에서 나온 털만으로 만들어진 털 뭉치는 고양이 얼굴보다도 훨씬 더 큰 거대한 공 모양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커다란 털 공은 집사가 3년 동안 기울인 정성과 노력의 산물이었습니다. 집사는 털 공에 귀여운 고양이 얼굴을 그려 넣으며 그 크기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몸에서 빠져 나온 털을 뭉친 공의 모습 / weibo
고양이와 털로 만든 공의 모습 / weibo
그렇다면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온 털로 만들어진 이 거대 공을 본 고양이 듀오듀오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듀오듀오는 이 놀라운 창조물의 정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털 공 옆에 앉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한 마리 고양이에게서 나온 털이라고 하니, 집사들의 털과의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실감하게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돼, 저 정도 양이라니!", "털 모으는 것도 대단한 정성이네요", "정말 보통 집사가 아니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