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새끼들이 팔려나갈 때마다 '피눈물' 흘린 어미개의 절규

BY 장영훈 기자
2025.10.23 09:39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엄마와 아기가 헤어지는 순간일 것입니다.


동물들의 엄마 마음도 우리 사람들의 마음과 똑같이 따뜻하고 애틋한데요.


여기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을 눈앞에서 하나씩 떠나보내고 두 눈이 시뻘개지도록 오열한 어미개가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길래 어미개는 이토록 두 눈이 시뻘개지도록 오열하고 또 오열해야만 했을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골든 리트리버 어미개와 새끼들이었습니다. 새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랐죠.


주인의 입장에서는 새끼들이 쑥쑥 자라자 모두 함께 키우는 것이 부담스러워졌는데요. 결국 주인은 새끼 강아지들을 팔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어미개와 새끼들을 좁은 철망 우리에 넣은 주인은 강아지들을 파는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미개는 영문도 모른 채 철창 안에 갇혀 주인의 곁에 있어야 했는데요.


시장에 도착하자 주인은 손님들에게 새끼들을 팔기 시작했어요. 가장 슬픈 순간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이 한 마리씩 주인에게 불려 나가 철창 문 밖으로 나갈 때마다, 어미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어미개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잔뜩 긴장한 눈빛으로 남은 새끼들을 품에 꼭 끌어안았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안돼! 이 아이들만은 데려가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주인은 어미개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죠.


주인은 손님이 정해진 대로 남은 새끼들을 하나씩 꺼내갔습니다. 새끼들이 떠나갈 때마다 어미개의 눈에는 슬픔과 불안함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마침내 마지막 남은 새끼 한 마리마저 주인의 손에 이끌려 철창 밖으로 나가는 순간 어미개는 더 이상 슬픔을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어미개는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때문에 두 눈이 시뻘게지도록 오열했죠.


영영 다시는 자신의 아기들을 볼 수 없다는 잔인한 현실을 깨달은 어미개는 주인을 원망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며 울고 또 울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마지막 남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한 어미개의 처절한 울부짖음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동물의 모성애가 우리 인간의 모성애처럼 뜨겁고 깊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미개가 흘린 시뻘건 눈물은 단순히 슬픔을 넘어 사랑하는 생명을 지키지 못한 고통과 절망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 아파 낳은 새끼들과 강제 이별한 어미개의 찢어지는 마음 / 新浪网


우리는 이 어미개의 슬픈 마음을 잊지 말고 모든 생명을 함부로 사고파는 일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작은 관심과 책임감이 이 세상의 슬픈 이별을 줄이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야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마지막 남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울부짖는 이 어미개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어떤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으신가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