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남은 유기견 외면하지 않은 커플 덕분에 새 삶 찾은 놀라운 기적

BY 장영훈 기자
2025.10.23 10:55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길을 걷다가 배가 너무 고파 앙상하게 마른 동물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차마 외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멕시코로 여행을 갔다가 뼈만 남은 채 고통받던 강아지를 발견하고 모든 것을 바쳐 새 삶을 선물한 따뜻한 커플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강아지에게 어떤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작은 관심이 큰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호주에서 온 루비와 이브 커플인데요. 이들은 멕시코를 여행하던 중 길가에서 '미구엘(Miguel)'이라는 이름의 유기견을 우연히 마주하게 됩니다.


유기견 미구엘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했어요. 쫄쫄 굶은 탓에 몸에는 앙상한 뼈만 남아 있었고 털은 여기저기 뜯겨 있었죠.


심지어 다른 길 위의 강아지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해 온몸에 상처까지 입은 상태였는데요. 유기견 미구엘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외롭게 지냈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운명처럼 유기견 미구엘에게 시선이 꽂힌 커플은 차마 이 가여운 생명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미구엘을 도와주기 위해 주변 동물보호소를 찾아봤지만 모든 자리가 이미 꽉 차 있는 상황이었죠.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결국 루비와 이브는 "우리가 직접 미구엘을 돌보자!"라고 결심합니다. 그들은 병원 검사비, 약값 등을 포함해 우리 돈으로 170만원이 넘는 큰돈을 들여 유기견 미구엘의 치료를 시작했어요.


검사 결과 유기견 미구엘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피부병, 기생충까지 앓고 있었는데요. 커플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유기견 미구엘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커플은 유기견 미구엘을 정식으로 입양하고 남은 여행 기간 동안 함께 즐겁게 지냈죠. 그로부터 5개월 뒤 정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뼈만 앙상했던 유기견 미구엘은 주인의 따뜻한 사랑과 영양 공급 덕분에 몸무게가 2배 이상 늘어나게 된 것.


뜯겨나갔던 털도 풍성하고 윤기 있게 다시 자라나 완벽하게 예쁜 강아지로 변신했는데요. 예전의 앙상하고 힘없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난기 많고 활발한 강아지가 된 녀석. 순간 같은 강아지가 맞는지 믿기 힘들 정도였죠.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안타깝게도 커플은 잠시 유기견 미구엘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갑작스럽게 멕시코를 떠나야 했기 때문인데요.


지금유기견 미구엘은 현지 친구의 집에서 잠시 돌봄을 받고 있지만 커플은 매달 진료비와 용돈을 보내주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여행 중 구조한 앙상한 강아지가 미남견이 된 사연 / Daily Mail


커플은 유기견 미구엘을 자신들이 사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데려오기 위해 운송, 검역, 항체 검사 등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사랑하는 유기견 미구엘과 다시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날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은 돈이나 기술이 아닌 외로운 생명에게 건네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