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누군가가 아끼지 않고 함부로 다루어서 더러워지고 병든 동물을 본 적이 있나요. 그런 동물을 보면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여기 주인에게 버려진 후 이 세상에 없는 회색 털을 가진 채 보호소에 온 유기견에게 숨겨져 있던 놀라운 비밀이 밝혀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유기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브랜디(Brandy)'라는 이름의 유기견이죠.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유기견 브랜디는 함께 지내던 다른 강아지와 함께 주인에게 버려져 미국의 '보더 테일즈 구조대(Border Tails Rescue)'라는 동물 보호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보호소 사람들은 유기견 브랜디를 처음 보자마자 깜짝 놀랐죠.
유기견 브랜디의 털은 어둡고 이상한 회갈색이었는데 구조대 창립자인 할리 씨는 "살면서 이렇게 더러운 강아지는 처음 본다"라고 말할 정도였는데요.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그렇게 유기견 브랜디의 몸은 오랜 시간 동안 밖이나 아주 더러운 곳에서 살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 만큼 오물과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유기견 브랜디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해 가장 먼저 목욕을 시키기로 했어요. 1시간 30분 동안 계속해서 브랜디를 씻기자 바닥으로는 검고 시커먼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는데요.
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정성껏 씻긴 끝에 드디어 유기견 브랜디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놀랍게도 유기견 브랜디의 원래 털 색깔은 더러운 회색이 아니라 눈처럼 깨끗한 순백색이었습니다.
코 주변에 있는 작은 점만 빼고는 완전히 다른 강아지라고 해도 믿을 만큼 눈부시게 변신했답니다. 유기견 브랜디를 씻기 전의 사진과 비교하면 누구도 같은 강아지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죠.
하지만 또 하나의 슬픈 진실이 밝혀졌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진찰하는 과정에서, 유기견 브랜디가 양쪽 눈의 동공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것.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더 자세히 검사한 결과 유기견 브랜디는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강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유기견 브랜디의 눈처럼 하얀 털과 푸른 눈은 '멜르'라는 특정 유전으로 인해 생겨나는데 이것이 청각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강아지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위험한 방법으로 강아지를 낳게 했기 때문일 거예요.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장애와 더러움 속에서 버려졌던 유기견 브랜디였지만 다행스럽게도 따뜻한 사람들의 사랑 덕분에 희망이 찾아오게 됩니다.
귀가 들리지 않아도 유기견 브랜디는 원래부터 착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새하얀 모습이 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죠.
결국 유기견 브랜디는 머지않아 따뜻하고 새로운 '임시 보호 가정'을 찾게 되었고 곧 또 다른 강아지 친구와 함께 새 가족의 품으로 가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러움과 장애를 이겨내고 새 삶 찾은 천사견 / Border Tails Rescue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다시금 상기 시켜주는데요.
그것은 바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요. 유기견 브랜디의 더러운 털 속에는 가장 깨끗한 흰색 털이 숨어 있었고 장애를 가졌지만 가장 사랑스러운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사랑과 관심은 모든 상처와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유기견 브랜디의 이야기가 가르쳐 준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