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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뛰어들었다가 물살 한 번 맞고 나온 순간, 댕댕이는 깨달았습니다.
“앗! 춥다~~ㅠㅠ 여름 끝났나봐요!”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두 발로 서서 덜덜 떨고 있는데,
귀는 마치 바람개비처럼 하늘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신나게 뛰어다니던 아이였는데,
파도 한 번에 현실로 복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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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고,
댕댕이는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듯 주인을 바라봤습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여름이었는데요?”
그래도 추워도 행복한 건 똑같죠.
바닷바람 속에서도 귀가 쫙 펴질 만큼 신났던 하루였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