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황급히' 달려간 주인이 잠시후 멘붕 온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10.30 12:06

애니멀플래닛facebook_@candythecorgiofficiall


가게 바닥에 강아지 한 마리가 쓰러져 있고, 그 주변과 몸에 온통 붉은 액체가 낭자한 충격적인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마치 강아지가 크게 다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처럼 보여 보는 이들에게 엄청난 걱정을 안겼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캔디 더 코기 오피스(Candy The Corgi Official)'에 올라온 이 사진 속에는 웰시코기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가게 타일 바닥 한가운데, 녀석은 등을 바닥에 대고 배를 보인 채 발라당 누워 있습니다. 문제는 코기의 하얀 털과 주변 바닥 타일에 선명한 붉은색 액체가 묻어 있다는 점입니다. 


멀리서 사진을 찍었을 때, 붉은 액체는 누가 봐도 사고로 인한 '피'처럼 보여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candythecorgiofficiall


이 모습을 발견한 집사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서둘러 웰시코기에게 달려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확인한 집사는 그만 허탈함과 안도감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녀석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줄 알았던 상황은 완전히 반전이었던 것입니다. 웰시코기 코고가 뒤집어쓴 붉은 액체는 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붉은색을 띠는 과일, 바로 **용과(드래곤 프루트)**나 오디 종류를 먹다가 온몸에 묻힌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candythecorgiofficiall


아마도 녀석은 집사 몰래 달콤한 과일을 정신없이 먹어 치우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그 자리에서 발라당 누워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필 붉은색 과일의 색깔이 피와 너무 흡사하여 멀리서 봤을 때 집사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순간 웰시코기 강아지가 크게 다쳐 쓰러져 있는 줄 알고 가슴이 내려앉았던 집사의 사연은 결국 폭소를 자아내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웰시코기 연기력이 대단하네요", "순간 진짜 큰일 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강아지가 의도한 페이크인가요?", "하필 저렇게 드라마틱한 포즈로 누워있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유쾌해 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