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뱀한테 잡혀 꼼짝하지 못하자 사람에게 "살려달라" 외치는 재규어

BY 하명진 기자
2025.10.29 13:16

애니멀플래닛Soledebustos / Daily Mail


길 위에서 벌어진 야생의 치열한 생존 현장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자신의 몸집과 비등한 거대한 보아뱀에게 붙잡힌 한 고양이과 동물이 필사적인 몸부림에도 꼼짝 못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라스라지타스(Las Lajitas) 인근 길거리에서 이 숨 막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맹수의 포식자로 알려진 이 고양이과 동물(이미지상으로는 재규아룬(Jaguarundi) 또는 이와 유사한 작은 야생 고양이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은 사냥꾼인 보아뱀의 먹이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oledebustos / Daily Mail


거대한 보아뱀은 육중한 몸으로 고양이과 동물의 전신을 칭칭 감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질식사시키는 보아뱀 특유의 사냥 방식에 맞서, 이 맹수 역시 온 힘을 다해 벗어나려 발버둥 쳤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고통과 공포를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보아뱀의 압도적인 크기와 강력한 근육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저항해도 거대한 뱀의 조임을 풀기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Soledebustos / Daily Mail


결국, 이 장면을 목격한 일부 현지인들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위기의 동물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의 도움 덕분에 고양이과 맹수는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사진과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자연의 법칙은 냉혹하다", "천적과 피식자가 뒤바뀐 아이러니한 순간", "야생의 생존 경쟁은 처절하다"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