翻攝自微博
고속도로 위를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검은 천막으로 꽁꽁 감싸인 트럭에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닌, 마치 집단적인 비명처럼 들리는 이 울음소리는 도대체 트럭이 무엇을 싣고 가는지를 짐작하게 하며 운전자들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수상한 정체불명의 트럭을 향한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트럭을 멈춰 세우고 덮여 있던 검은 천막을 걷어낸 순간, 현장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습니다.
翻攝自微博
그 안에는 녹슨 좁은 철창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그 안에는 무려 700마리에 달하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옴짝달싹 못한 채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좁은 철창 안에 고양이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은 참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대만 매체와 중국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월 중국 난징시를 관할하는 지역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도로를 지나던 트럭에서 고양이들의 울음이 계속 새어 나온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翻攝自微博
현장에서 트럭을 세운 뒤 내부를 확인한 경찰은 믿을 수 없는 고양이들의 집단 압송 상태를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일부 고양이들은 이미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희생된 상태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고양이들 무리 속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순종 고양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이 고양이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납치되거나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되었습니다.
翻攝自微博
경찰이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차량이 700마리 고양이들을 싣고 향하던 곳은 바로 고양이 고기를 소시지 등으로 가공하는 육가공 공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트럭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히면서, 트럭에 실려 있던 수많은 고양이들은 참혹한 운명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출된 고양이들은 현재 각 지역의 동물보호소로 안전하게 이송되어 추가적인 검진 및 보호를 받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동물 생명을 유린하는 이러한 끔찍한 불법 유통과 잔인한 행위가 하루빨리 사라지고, 생명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