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쌀겨로 범벅 되어 있는 새끼 고양이의 모습 / タイピー日記/taipi
여기, 작은 생명이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을 때, 한 수의사의 기발하면서도 애틋한 조치가 그 생명을 구해낸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새끼 고양이의 온몸에 쌀겨를 팍팍 묻히고 있는 수의사의 모습은 처음 보는 이들에게 큰 의문을 던집니다. 도대체 왜 수의사는 이 작은 몸에 쌀겨를 묻히고 있었을까요?
마치 튀김옷을 입히는 것처럼 온몸 구석구석에 쌀겨를 문지르고 바르는 수의사의 모습은 언뜻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 뒤에는, 여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의사의 깊은 고민과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온몸에 쌀겨 묻히고 있는 모습 / タイピー日記/taipi
온몸 구석구석 쌀겨로 범벅이 된 새끼 고양이 / タイピー日記/taipi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새끼 고양이의 몸에 튀김옷을 입히는 듯한 이색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새끼 고양이는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하여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애쓰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는 그런 고양이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며, 굳건한 의지로 쌀겨를 묻히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간, 혹시라도 작은 생명을 학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이 모든 행동은 새끼 고양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간절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그저 어리둥절한 새끼 고양이 표정 / タイピー日記/taipi
며칠 전, 이 새끼 고양이는 들판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농부들이 설치해 놓았던 끈끈이 덫에 온몸이 걸려버렸던 것입니다.
즉, 새끼 고양이의 가여운 몸 전체가 끈적이는 접착제로 뒤범벅이 되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수의사는, 이 위험한 접착제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연약한 피부는 자극에 매우 취약했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자칫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수의사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쌀겨'였습니다.
빗으로 새끼 고양이의 온몸 꼼꼼하게 빗질하고 있는 모습 / タイピー日記/taipi
온몸에 쌀겨로 범벅된 새끼 고양이 빗질해주는 모습 / タイピー日記/taipi
수의사는 넓은 통에 담긴 쌀겨 안에 새끼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넣고, 마치 튀김옷을 입히듯 손으로 쌀겨를 문지르고 또 문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끈적이는 접착제 위로 고운 쌀겨가 겹겹이 쌓이자, 놀랍게도 끈끈함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새끼 고양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쌀겨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그 후 수의사는 부드러운 빗으로 온몸 구석구석을 정성껏 빗질하며 남아있는 끈끈이와 쌀겨를 제거했습니다.
놀랍게도, 수의사의 세심하고 기발한 조치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뽀송뽀송하고 깨끗한 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온몸에 붙어 있던 접착제 깔끔히 제거된 새끼 고양이 모습 / タイピー日記/taipi
작은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수의사의 지혜와 헌신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해결책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방법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새끼 고양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수의사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쌀겨가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가루'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