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주인 곁을 6일 동안 지킨 시츄, 눈물의 충성심에 모두가 오열

BY 장영훈 기자
2025.11.07 14:35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강아지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충성심과 사랑을 이야기할 겁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죽음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은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여기 주인의 곁에서 며칠 동안 떠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용감하고 충실한 시츄 강아지 빌리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 지역에 있는 파치냐스 살바스 프로젝트 단체는 매우 슬프고도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 시츄 강아지가 주인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후 6일 동안 시신 옆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작고 사랑스러운 시츄 강아지 빌리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부터 단 한순간도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밤마다 시츄 강아지 빌리의 절망적인 짖음을 들은 이웃들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강아지가 간절하게 "도와달라"고 외치는 구조 요청인지는 알지 못했죠.


집 불은 계속 켜져 있었고 시츄 강아지 빌리는 왜 가장 좋은 친구인 주인님이 자신을 불러주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6일 후 주인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시츄 강아지 빌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어리둥절하고 침울한 모습으로 낯선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슬픔 속에서도 충성심을 지킨 강아지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구조 단체 봉사자들이 시츄 강아지 빌리를 구하러 갔을 때, 현장 상태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시츄 강아지 빌리는 며칠 동안 시신 옆에 있었기 때문에 몸에서 심한 악취가 났고 몹시 지저분했던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눈빛은 여전히 순수하고 다정했는데요.


봉사자들은 "이 작은 아이가 겪은 고통과 외로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시츄 강아지 빌리를 안아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구조된 시츄 강아지 빌리는 곧바로 애견용품점으로 옮겨져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미용을 받았습니다. 털을 깨끗하게 다듬고 나니 원래 모습대로 사랑스럽고 예쁜 시츄 강아지가 되었죠.


하지만 시츄 강아지 여전히 빌리의 눈빛에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이 남아 있었는데요. 봉사자들은 집에서 발견된 많은 장난감들을 보고 녀석이 주인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시츄 강아지 빌리는 곧 사랑으로 가득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족은 녀석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었고 시츄 강아지 빌리는 새로운 이름 아래에서 다시 삶의 밝은 빛을 찾아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은 시츄 강아지 / Projeto Patinhas Salvas


주인을 잃은 슬픔이 사라지지 않겠지만 새로운 가족의 품 안에서 시츄 강아지 빌리는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만들 것입니다.


시츄 강아지 빌리의 이야기는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작은 강아지의 충성심은 사랑이 얼마나 강하고 영원한지 우리에게 깨닫게 해줍니다. 함께 힘을 합치면 슬픔을 희망으로 이별을 새로운 시작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