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새끼 찾아 온종일 건물 주변 맴돌던 어미개의 눈물 젖은 재회

BY 장영훈 기자
2025.11.09 12:28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길을 걷다가 아주 작은 아기 강아지들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세상에는 무책임하게 작은 생명들을 버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엄마의 사랑은 그 어떤 위험도 뚫고 자식을 찾아냅니다.


여기 길거리에 버려진 아기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한 후 다음 날 놀랍게도 그들의 어미개가 냄새를 따라 집앞으로 찾아온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어 놀라움을 주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행인은 퇴근 후 동료와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행인은 집앞 거리에서 작은 아기 강아지 두 마리가 땅바닥에 힘없이 엎드려 있는 것을 보게 됐는데요.


주변에 사람도 없고 아마도 누군가 일부러 버리고 간 것 같았기에 아기 강아지을 외면할 수가 없었죠. 이렇게 작은 생명들을 거리에 내버리다니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행인이 강아지들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덩치가 좀 더 큰 다른 떠돌이 개 한마리가 다가왔습니다.


생김새로 봐선 두 꼬물이의 엄마 같지는 않았고 왠지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할 것 같았죠.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혹시나 나쁜 일을 당할까 걱정된 행인은 서둘러 아기 강아지들을 안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아기들이 길거리에서 혼자 살아남기는 불가능했습니다.


녀석들을 굶게 둘 수 없어서 행인은 구조한 아기 강아지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에 와서 두 꼬마 강아지들의 가여운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마치 엄마 품을 잃은 갓난아기들 같았는데요.


작은 입을 벌린 채 쉴 새 없이 낑낑거리는 것이 배가 고파 젖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행인은 급히 언니가 사다 준 강아지 분유를 타서 먹이려 했는데 집에 강아지 젖병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집에 있던 주사기를 찾아내어 분유를 천천히 먹여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이 주사기는 정말로 아기 강아지들을 먹이는 신의 도구였습니다. 두 아이 모두 배불리 먹고 잠이 든 모습을 보니 그제야 여성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방법으로 열심히 돌봐야겠다고 다짐했죠. 그런데 다음날 아침 여성이 집을 나서자 아래층에서 성견 한마리가 계속 주위를 맴도는 것이 보였는데요.


너무나 불쌍하고 지쳐 보이는 떠돌이 개였습니다. 여성은 '설마... 저 개가 아기 강아지들의 엄마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신기하게도 그 어미개는 여성을 피하지 않고 계속 주변을 맴돌며 킁킁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낑낑' 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여성의 몸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 강아지들의 냄새를 맡았던 것이 확실했습니다. 여성은 그대로 어미개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어미개는 따로 길을 안내할 필요도 없이 숨겨놓은 듯한 아기 강아지들을 스스로 찾아냈고 눈물 겨운 재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미개는 아이들을 미친 듯이 핥아주며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한 아기 강아지들, 다음 날 강아지 엄마가 찾아온 가슴 뭉클 이야기 / kknews


알고 보니 이 어미개는 잃어버린 새끼들을 찾아 집앞까지 찾아온 것이었는데요. 정말로 모성애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어미개는 하루종일 자신의 새끼들을 찾았던 것인데요. 덕분에 이제 더 이상 이 여성은 아기 강아지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인 것. 이제 이들 세 가족이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펴줄 것이라는 여성.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적 아닐까요.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감동 그 자체", "어미개의 남다른 모성애에 박수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진짜 가슴 아픈 사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