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깎았더니 사자가 된 순둥이 강아지 반전 실화 / An Garda Síochána
길을 가다가 갑자기 사자를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혹시 서커스에서 도망쳤을까 걱정하며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여기 숲속에서 발견된 정체 모를 거대한 금빛 털 짐승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크게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과연 정말 진짜 사자가 나타난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이랜드의 조용한 마을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털 깎았더니 사자가 된 순둥이 강아지 반전 실화 / An Garda Síochána
SNS상에 커다란 '금빛 털 괴물'이 숲속을 어슬렁거리는 영상이 퍼지면서 마을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린 것.
실제로 사람들은 혹시 동물원 같은 곳에서 진짜 사자 같은 큰 고양이과 동물이 탈출한 것이 아닌지 수군거렸는데요.
결국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아이랜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긴장감 속에서 경찰이 밝혀낸 진실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죠.
털 깎았더니 사자가 된 순둥이 강아지 반전 실화 / An Garda Síochána
이 위풍당당해 보이던 '사자 같은 괴물'은 사실 '마우스(Mouse)'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 귀여운 뉴펀들랜드 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대체 어쩌다가 순한 강아지가 사자처럼 보였을까. 강아지 '마우스'는 놀기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주인 곁을 잠시 떠나 숲속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잡힌 것이었습니다.
강아지 마우스의 풍성한 금색 털과 동글동글하게 미용된 몸 모양이 카메라 각도 때문에 마치 위엄 있는 '정글의 왕'처럼 보였던 것이었죠.
마을 사람들은 이 엉뚱한 오해 때문에 크게 웃었고 경찰은 공식 SNS에 "오늘 숲에서 사자를 찾으려 하지 마세요. 대, 매우 친절한 '마우스(Mouse)'를 만나게 될 겁니다"라고 재치 있는 글을 남겼습니다.
털 깎았더니 사자가 된 순둥이 강아지 반전 실화 / An Garda Síochána
졸지에 스타가 된 강아지 마우스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는데요. 이 재미있는 사건은 동물 학대 방지 협회(USPCA)의 관심도 끌었습니다.
협회는 강아지 마우스의 특이한 미용 모습이 오해를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기회를 통해 강아지 주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뉴펀들랜드 견처럼 털이 두 겹으로 된 강아지들은 털을 깎아주면 안 된다는 것. 이 두꺼운 털은 강아지의 천연 에어컨 같은 역할을 해서 더위를 막아주고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털 깎았더니 사자가 된 순둥이 강아지 반전 실화 / An Garda Síochána
함부로 털을 깎으면 햇볕에 화상을 입거나 더 쉽게 더위를 먹거나 피부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아지지 마우스의 유쾌한 사건은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지만 동시에 반려동물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 사연이었습니다.
이 사연은 우리가 반려동물의 털을 함부로 깎으면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도 함께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