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때문에 몸 심하게 떨며 밤잠 설치던 아기 강아지의 눈물 젖은 입양

BY 장영훈 기자
2025.11.14 19:21

애니멀플래닛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마음 / reddit


길을 가다가 아이에게 함부로 다뤄지는 가엾은 강아지를 본다면 어떤 도움을 주고 싶나요.


여기 작은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산 사탕 한 봉지를 아낌없이 내어준 따뜻한 사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에게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아픔이 남아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마음 / reddit


사연은 이렇습니다. 행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길에서 한 아이가 작은 강아지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발견했죠.


가까이 가보니 아기 강아지는 뒷다리에 줄이 묶인 채 아이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는데요. 너무나 놀라 다가가 보니 이 강아지는 주인이 없는 길거리를 떠돌던 아이였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가지고 놀라고 묶어준 것이라고 했는데요. 행인은 그 모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습관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인은 이 작은 강아지를 그 자리에서 구해내고 싶었지만 아이는 강아지를 순순히 내어주지 않았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마음 / reddit


결국 행인은 가지고 있던 새 사탕 한 봉지를 아이에게 건네고 겨우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사탕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생명을 물건처럼 거래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는데요.


강아지의 뒷다리를 묶은 줄을 풀어주자 작은 몸은 심하게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움직이지 않고 두 귀를 머리에 바짝 붙인 채 온몸으로 공포심을 드러냈습니다.


그 가늘고 작은 울음소리는 마음속 깊은 곳까지 아프게 찔렀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두려움을 겪었을까.


애니멀플래닛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마음 / reddit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오자 어머니 역시 이 아이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를 닮았다"고 하시며 옛날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은 뒤로는 마음이 아파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계셔서 강아지를 키우기 힘들다고 하셨지만 이 작은 유기견의 슬픈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오랜 시간 동안 안쓰러워하며 탄식하셨는데요.


행인이 강아지 사료를 사러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강아지는 바닥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아이는 잠을 자면서도 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마음 / reddit


마치 무서운 악몽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때는 갑자기 "낑!"하고 작게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작은 몸이 받은 상처와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아이는 더 이상 외롭거나 무섭지 않을 것입니다. 사탕 한 봉지로 교환된 작은 생명은 따뜻한 가족을 만나 새로운 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아이는 악몽을 잊고 따뜻한 사랑 속에서 평안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요. 부디 이 작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 길거리를 떠돌던 모든 슬픔을 잊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