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공격하는 사자 번쩍 들어 올려서 하늘로 날려 버리는 버팔로 / Barcroft TV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사냥에 나섰다가, 오히려 자신이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려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거대한 맹수를 공중으로 던져버린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굶주린 사자가 버팔로의 목덜미를 물어 사냥을 시도하던 순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다른 버팔로의 강력한 뿔에 사자는 하늘로 날아오르며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공격 기회 노리다가 버팔로 목덜미 문 사자의 모습 / Barcroft TV
이 놀라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 위치한 메제인 보호구역에서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사자가 우람한 버팔로 떼를 발견하고 사냥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덩치에서 밀리는 만큼, 사자는 주변을 면밀히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사자는 마침내 기회를 잡고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버팔로 한 마리의 목을 정확히 물어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는 자신이 사냥에 성공했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목덜미를 물린 버팔로는 격렬하게 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움직임을 멈춘 채 가만히 있었습니다.
뿔로 사자 번쩍 들어서 하늘로 날려 버리는 버팔로의 모습 / Barcroft TV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사자에게 예상치 못한 반격이 찾아왔습니다.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동료를 목격한 다른 버팔로 한 마리가 격노하며 전속력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분노한 버팔로는 날카로운 뿔을 이용해 사자를 찔러 올리는 듯하더니, 그대로 하늘 위로 사자를 번쩍 들어 올려 내동댕이쳤습니다.
순식간에 공중에 붕 뜬 사자는 영문도 모를 상황에 어리둥절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자를 공중으로 던져버린 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버팔로는 쓰러진 사자를 다시 한번 들이받아 땅바닥에 내리쳤습니다.
버팔로 목덜미 물었다가 다른 버팔로에 의해 하늘로 던져진 사자 / Barcroft TV
갑작스럽고 맹렬한 버팔로의 반격에 사자는 혼비백산하여, 땅에 떨어지자마자 황급히 수풀 속으로 몸을 숨기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목덜미를 물렸던 버팔로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동료를 지키기 위해 '동물의 왕'에게 맞서 응징하는 버팔로의 용감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물소로 분류되는 버팔로는 몸무게가 500kg에서 800kg에 달하는 육중하고 다부진 몸집을 자랑하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빅 파이브(Big Five)'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