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가지고 놀다 다시 버린 비양심 동료! 숨겨진 용기 이야기 / sina
길을 가다가 힘든 유기견을 만난다면 어떤 행동을 하시나요? 잠깐의 동정심으로 강아지를 데려왔다가 귀찮아지면 쉽게 버리는 무책임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데요.
여기 무책임한 행동에 화가 나 강아지의 진짜 주인이 되기로 결심한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직장인은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될 무렵 동료 한 명이 흥분한 얼굴로 작은 아기 강아지 한마리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왔죠.
직장 동료는 "빌딩 아래 쓰레기통 옆에서 비에 젖어 너무나 불쌍하게 웅크리고 있길래 데려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유기견 가지고 놀다 다시 버린 비양심 동료! 숨겨진 용기 이야기 / sina
이에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강아지 먹을 것을 사다 주고 따뜻한 자리를 만들어주었는데요.
그 동료는 자신이 일이 별로 없어서 심심했는지 밤새도록 그 아기 강아지와 재미있게 놀아주었습니다. 강아지도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좋았는지 계속 꼬리를 흔들며 흥분해서 짖었고 둘이 정말 행복해 보였죠.
밤 11시쯤 드디어 모두 일을 마치고 퇴근하기 위해 함께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동료는 여전히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건물 밖 쓰레기통 앞에 다다랐을 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요.
유기견 가지고 놀다 다시 버린 비양심 동료! 숨겨진 용기 이야기 / sina
아니 글쎄, 동료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작은 강아지를 쓰레기통 안에 '툭'하고 다시 던져 넣어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직장인은 순간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어떻게 밤새도록 웃으며 같이 놀아준 생명을 다시 버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직장인이 멍하니 있자 동료는 "왜? 아까는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거야. 우리 집은 강아지 못 키우니까 버리는 게 맞지. 어차피 주워온 강아지잖아"라며 너무나 무책임하게 말했는데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직장인은 당장 쓰레기통에서 강아지를 다시 안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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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동료는 그에게 "너 설마 저 볼품없는 믹스견을 진짜로 키울 생각이야?"라며 비아냥거렸죠.
하지만 그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 작은 생명을 두 번 다시 버려지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직장인은 그렇게 아기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아직 짓지 않았지만 녀석은 정말 사랑스럽고 개구쟁이라고 전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온종일 물건을 물어뜯고 돌아다닙니다. 가장 귀여운 점은 밥을 먹을 때라고 하는데요.
유기견 가지고 놀다 다시 버린 비양심 동료! 숨겨진 용기 이야기 / sina
두 앞발로 밥그릇 전체를 꼭 끌어안고 먹는데 마치 누가 뺏어갈까봐 걱정하는 것 같아 짠하면서도 웃음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이 작은 녀석은 꼭 사람 옆에 붙어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애교쟁이라고 전했는데요. 좋은 보호자를 만나 천만다행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잠깐의 심심풀이가 아닙니다. 이 작고 사랑스러운 생명들에게 평생 동안 책임을 져야 하는 소중한 약속입니다.
직장인은 이 강아지가 더 이상 버려질 걱정 없이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