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 믹스견'이라고 쓰레기통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격적인 유기 사건

BY 장영훈 기자
2025.11.22 09:28

애니멀플래닛쓰레기 더미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동적인 유기에 분노 / sohu


강아지를 고를 때 '품종(순종)'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겉모습이나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 이웃에게 '믹스견'이라고 버려진 작은 아기 강아지 이야기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점심 무렵, 한 남자가 집을 나서는데 이웃집 아저씨 한 분이 작은 강아지를 안고 서 계셨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쓰레기 더미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동적인 유기에 분노 / sohu


그 분은 아파트에서 가장 부자로 소문난 분이었는데 평소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해 잘 아는 다른 이웃에게 이 강아지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죠.


아저씨는 멀리 다른 지역까지 운전해서 가서 '코기(웰시코기)'라고 해서 데려온 강아지라고 매우 뿌듯해하는 표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잠시 뒤 전문가라는 이웃의 말에 아저씨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습니다. 그 강아지가 순수한 코기가 아니라 다른 견종이 섞인 '코기 믹스견(잡종견)'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쓰레기 더미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동적인 유기에 분노 / sohu


순식간에 화가 난 아저씨는 강아지를 들고 성큼성큼 쓰레기 더미 쪽으로 가더니 남자 눈앞에서 아기 강아지를 쓰레기 위에 '쿵'하고 내려놓고 가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작은 생명을 쓰레기처럼 버리다니!'라는 생각에 너무나 화가 났던 것.


강아지는 "낑"하는 작은 소리를 내고는 잠시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혹시 다친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쓰레기 더미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동적인 유기에 분노 / sohu


다행히 강아지는 잠시 멍해 있다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남자는 일단 강아지를 위해 박스를 찾아 집으로 데려왔는데요.


집에 데려온 첫날 밤 아기 강아지는 낯선 환경이 무서웠는지 밤새도록 '낑낑'하고 울었다고 합니다.


아기 강아지들은 원래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며칠 동안은 계속 울면서 주인의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쓰레기 더미에 팽개친 아기 강아지! 충동적인 유기에 분노 / sohu


남자는 이 가엾은 작은 친구에게 따뜻한 새 집을 주었으니 밤새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안심 시켜주기로 결심했는데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줍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좋은 품종을 가진 장난감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김새가 어떻든 상관없이 이 작은 생명을 평생 동안 책임지겠다는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