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1시간 만에 주인 무릎에 누워 골골송 부르는 길고양이 / Ashun
작은 동물들의 놀라운 선택을 믿으시나요? 보통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보면 도망치기 바쁜데 여기 스스로 주인님을 선택하고 운명처럼 다가온 아주 특별한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단번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똑똑한 길고양이는 어떻게 집고양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여성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가에 웅크리고 있는 예쁜 흰 고양이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슬쩍 다가가 장난을 걸어보았는데 이 길고양이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얌전했죠.
만난 지 1시간 만에 주인 무릎에 누워 골골송 부르는 길고양이 / Ashun
여성은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잘 지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
그렇지만 이 착한 고양이가 다시 길거리를 떠돌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여성은 마음속으로 '혹시 내가 부르면 다가온다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데려가야겠다'하고 결심했죠.
길고양이를 향해 "야옹!"하고 불렀는데 정말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길고양이는 고민할 틈도 없이 여성이 탄 전동 스쿠터 위로 훌쩍 뛰어오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난 지 1시간 만에 주인 무릎에 누워 골골송 부르는 길고양이 / Ashun
네, 그렇습니다. 자기를 데려가라고 한 것. 길고양이는 스쿠터에 가만히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얌전했습니다. 이렇게 똑똑하고 순한 길고양이를 본 여성은 결국 이 아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이기로 결정했는데요.
고양이는 낯선 사람에게는 보통 숨기 바쁜데 이 길고양이는 오히려 여성에게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야옹야옹" 계속 울어서 전에 고양이를 키워봤던 여성은 배가 고프다는 것을 바로 알았습니다. 당장 근처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길고양이에게 주었죠.
만난 지 1시간 만에 주인 무릎에 누워 골골송 부르는 길고양이 / Ashun
그렇게 여성은 착한 흰 길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무서워하는 것 같았지만 집안을 구경하고 나서는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물을 먹던 길고양이는 갑자기 여성의 발에 몸을 비비며 미친듯이 애교를 부렸는데요. 심지어 길고양이는 첫날부터 여성의 무릎에 누워 골골송을 부르며 편안하게 잠들었다고 합니다.
"만난 지 하루도 안 돼서 이렇게 애교가 많다니, 너무 사랑스럽잖아!"
만난 지 1시간 만에 주인 무릎에 누워 골골송 부르는 길고양이 / Ashun
흰 길고양이는 길거리에서 오래 떠돌았는지 털이 조금 지저분했고 발바닥 등이 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고 깨끗하게 미용을 시켜줄 생각입니다.
이 작은 고양이가 여성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문득 밤거리를 떠도는 수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목이 말라도 더러운 물을 마셔야 하고 쓰레기통을 뒤져야 겨우 살아갈 수 있다는 현실에 마음이 너무나 아픈데요. 운명처럼 찾아온 이 고양이에게 최고의 삶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