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elen Schaumloeffel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잠들어야 하는 유기견의 모습이 눈에 밟혔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 착한 강아지는 주인이 자신을 위해 사준 소중한 담요를 기꺼이 나누어 덮어주었습니다.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강아지의 순수한 마음에 많은 이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이 사연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7년 당시 브라질에 거주하던 수엘렌 샤움로펠(Suelen Schaumloeffel) 씨가 키우는 강아지 라나(Lana)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Suelen Schaumloeffel
강아지 라나 역시 원래는 주인에게 버려졌던 유기견이었습니다.
수엘렌 씨는 동물 보호소에서 라나를 입양한 후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을 쏟아부었고, 덕분에 라나는 사람에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마당에 나온 수엘렌 씨는 평소와 다르게 잠을 자고 있는 라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라나가 마당 한쪽에 있는 울타리에 딱 붙어 잠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Suelen Schaumloeffel
가까이 다가가 본 수엘렌 씨는 더욱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라나가 울타리 너머에 있는 또 다른 강아지와 함께 자신이 덮고 있던 담요를 나누어 덮은 채 잠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라나는 울타리 너머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라나는 자신이 깔고 덮고 있던 담요를 주둥이로 살짝 밀어 울타리 밖으로 건네주었고, 유기견은 그 담요를 덮고 라나와 함께 잠을 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Suelen Schaumloeffel
수엘렌 씨는 이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녀는 "추위에 떠는 유기견을 보고 자신의 담요를 가져와 함께 덮은 라나의 따뜻한 마음에 너무 놀랐습니다"라며, "사람보다 훨씬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 같아 감동했어요"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습니다.
라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충분히 몸을 녹인 유기견은 그렇게 한참 동안 잠을 잔 뒤, 다시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라나의 마음에 많은 이들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